고시된 시간당 요금과 실제로 내는 돈은 다르다.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가 대는 비율이 갈리기 때문이다. 같은 한 시간을 써도 어떤 가구는 1,000원대를 내고 어떤 가구는 1만 원 넘게 낸다.
2026년에는 요금과 지원 기준이 함께 바뀌었다. 아래는 성평등가족부 고시와 아이돌봄서비스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2026년에 달라진 것
| 항목 | 종전 | 2026년 |
|---|---|---|
| 시간당 이용요금 | 12,180원 | 12,790원 |
| 정부지원 소득 기준 |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 250% 이하 |
| 시간제 미취학 ‘가’형 지원율 | 85% | 90% |
| 시간제 취학 ‘가’형 지원율 | 75% | 80% |
| 취약가구 연 지원시간 | 960시간 | 최대 1,080시간 |
가장 크게 움직인 줄은 두 번째다. 소득 기준이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로 넓어져, 지금까지 전액 본인 부담이던 맞벌이 가구 상당수가 지원 대상으로 들어왔다. 요금이 610원 오른 것보다 이 변화의 폭이 훨씬 크다.
소득 구간이 유형을 정한다
| 유형 | 기준 중위소득 |
|---|---|
| 가형 | 75% 이하 |
| 나형 | 120% 이하 |
| 다형 | 120% 초과 ~ 150% 이하 |
| 라형 | 150% 초과 (250% 이하) |
지원율은 가형이 가장 높고 구간이 올라갈수록 낮아진다. 같은 유형이라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의 지원율이 다르며, 미취학 쪽이 높게 설정돼 있다.
여기에 추가 지원이 얹히는 경우가 있다. 한부모·조손·장애부모·장애아동·청소년부모 가정은 가형에 대해 정부지원금 5%가 더해진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이용하는 가정에는 본인부담금의 5%가 추가로 지원된다.
본인부담금은 이렇게 계산한다
계산식은 단순하다. 시간당 요금 × (100% − 지원율)이다.
가형 가구가 미취학 아동에게 시간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지원율이 90%이므로 본인 부담은 10%다. 12,790원의 10%인 시간당 1,279원이 된다. 월 80시간을 이용하면 102,320원이다.
같은 가형이라도 초등학생이면 지원율이 80%로 내려가 본인 부담이 20%가 된다. 시간당 2,558원, 월 80시간이면 204,640원이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에 부담이 두 배가 된다는 뜻이므로 예산을 미리 조정해 둘 필요가 있다.
지원 대상이 아닌 가구는 12,790원 전액을 부담한다. 소득 기준이 250%로 확대된 만큼, 예전에 조회해 보고 포기했다면 다시 확인해 볼 값어치가 있다.
연 960시간을 어떻게 나눠 쓰느냐
정부지원은 무한정이 아니다. 시간제 기본형은 연 960시간 이내로 지원된다. 한부모·조손·장애·청소년부모 가구처럼 돌봄 부담이 큰 가구는 120시간이 더해져 최대 1,080시간까지다.
960시간을 12개월로 나누면 월 80시간이다. 주 5일로 환산하면 하루 네 시간 남짓이다. 한도를 넘긴 시간은 지원 없이 전액 본인 부담이 되므로, 연초에 몰아 쓰면 하반기에 부담이 커진다.
내 판단으로는 이 제도를 매일 쓰는 보육 대체재로 잡기보다 정기 돌봄이 끊기는 구간을 메우는 용도로 설계하는 편이 낫다. 방학, 어린이집 휴원, 부모의 야근이 겹치는 시기를 미리 표시해 두고 그 시기에 시간을 배분하면 한도 안에서 해결된다.
추가로 붙는 요금
기본 요금 외에 가산이 붙는 경우가 있다. 야간이나 휴일에 이용하면 가산 요금이 적용되고, 두 자녀 이상을 동시에 맡기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서비스 시작 직전에 신청하는 긴급돌봄에도 별도 비용이 붙는다.
가산율과 금액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달라지므로, 야간 이용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신청 전에 이용요금표에서 해당 항목을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예상보다 청구액이 크게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이 가산 항목 때문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일반형과 종합형은 무엇이 다른가
일반형은 돌봄 위주이고 종합형은 놀이활동이나 간단한 학습 지도까지 포함한다. 종합형은 시간당 요금이 더 높게 책정돼 있으므로 필요한 범위를 정한 뒤 고르는 편이 낫다.
소득 판정은 어떻게 하나
가구 소득을 기준 중위소득과 대조해 유형이 정해진다. 신청은 복지로나 주민센터에서 하고, 소득 조사를 거쳐 유형이 통보된다.
지원 시간이 남으면 이월되나
연 단위로 관리되는 한도이므로 다음 해로 넘어간다고 보기 어렵다. 연말에 한도가 많이 남았다면 그해 안에 활용 계획을 세우는 편이 낫다.
정리
2026년 시간당 요금은 12,790원이고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250% 이하로 넓어졌다. 가형 미취학 기준 지원율 90%를 적용하면 시간당 본인 부담은 1,279원이다.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부담이 오르고 연 960시간이라는 한도가 있으므로, 요금표보다 내 유형과 남은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